초생달



흐리멍텅 누런 첫 생의 한 달

핏발선 밤하늘과 잘 어울린다


(08.10.3. 산책에서 돌아오며)

by 잎섬 | 2008/10/03 23:50 | 창작 | 트랙백 | 덧글(0)

도시생활에 대한 변



울창한 숲보다는 아담한 가로수길로 걸어가자
드문드문 끼쳐오는 나무향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으니


(08.10.3 산책에서 돌아오며)

by 잎섬 | 2008/10/03 23:47 | 창작 | 트랙백 | 덧글(0)

실수 앞에서 겸손해지기



젖은 바지
꼬마는 우산을 접으려 했을 뿐

대체 어디부터가 잘못이었던 걸까

존재 자체가 잘못이었다



by 잎섬 | 2008/10/03 23:42 | 창작 | 트랙백 | 덧글(0)

참새




통 통 파다닥 톡
참새는 난다

사뿐히 경쾌하게
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

떨어질 때도 가볍게
통 통 파다닥 파닥

by 잎섬 | 2008/09/05 00:38 | 창작 | 트랙백 | 덧글(0)

소묘



우뚝푸근한 풀
다라락드르륵 긁어대는 벌레
옷가지를 주워들자 떠오르는 귤나비

by 잎섬 | 2008/09/05 00:36 | 창작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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